전북 현대의 홍정호 감독이 '제2의 구스 포옛 감독'이 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선수 생활의 막바지에 접어든 홍정호는 1987년생 최철순을 제외하고 김태환과 함께 전북에서 가장 선배인 선수로, 베테랑이자 수비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웠지만 이번 시즌에는 포옛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초반에는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4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2-0 승리를 시작으로 다시 주전 선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로 전북은 홍정호가 올 시즌 출전한 16경기에서 12승 4무를 기록했고, 9골만 허용했습니다. 홍정호가 출전하지 않은 첫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7골을 허용한 것을 감안하면 홍정호의 추가 득점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2-1 승)를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홍정호 선수를 만났습니다. 홍정호 선수는 "올해 가장 더운 날씨였던 것 같다. 앞선 두 경기에서 한 골을 내주고 끌려가면서 김천전 목표는 클린 시트였다. 우리가 이겨서 기쁘지만, 한 골을 내준 것도 아쉽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현재 17경기 무패(12승 5무)를 기록 중입니다. 홍정호 감독은 "기록은 언젠가는 깨질 것이다. 하지만 깨졌을 때 빠르게 회복하고 재정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팀 정신이 최고이고, 매 경기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즐기면서 매 경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토사이트 추천
승격 플레이오프 이후 잔류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전북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정호 감독은 "자랑스럽다. 솔직히 이렇게 빨리 좋은 위치로 돌아갈 줄은 몰랐다. 젊은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전북이라는 구단에 맞게 성장하고 있어서 기쁘다. 감독님이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손을 놓아서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웃음) 지난 시즌에는 선배 선수로서 팀을 이끌려고 했는데 성적 부진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부담감이 많았어요." 그는 이어 "나이가 많다고 해서 특별한 훈련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후배 선수들과 함께 뛰고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게을러질 시간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은퇴 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그는 "어떻게 보면 이번 시즌이 마지막 시즌인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단은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언젠가 돌아보면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포옛 감독님께서 저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코치가 될 생각이 있느냐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제가 그렇게 한다고 하면 철학과 노하우까지 가르쳐주셨어요.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항상 큰 도움이 되어주셔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